강장봉 "기초의회·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기초의회 및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 역설

등록 2012.01.06 14:17수정 2012.0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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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이 6일 의정 브리핑 도중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를 역설하고 있다.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이 6일 의정 브리핑 도중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를 역설하고 있다.이민우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이 6일 의정 브리핑 도중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를 역설하고 있다. ⓒ 이민우

"지금 시의원들은 총선에 동원돼야 하는 불편한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공천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요구를 하는 데 대해 처신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의 말이다. 5일 수원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의정 브리핑에 나선 강 의장은 큰 결심을 한 듯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를 역설했다.

 

올해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4·11 총선)와 제18대 대통령선거(12·19 대선)를 앞두고 벌어지는 기초의원 선거 동원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강 의장은 "기초지방의원은 시민의 일상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가족이나 식구처럼 생활정치를 하는 일꾼"이라며 "하루빨리 정당공천제가 폐지돼 그야말로 주민만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강 의장은 "저 또한 정당 공천으로 당선됐지만 지방자치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의회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면서 "지난해 6월 28일 시·군·구 의회 의장 청와대 초청 오찬간담회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불필요성을 공감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 환원 문제도 제기했다. 강 의장은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인사권을 집행기관의 장(수원시의회의 경우 수원시장)이 갖고 있어 집행부 견제 감시가 사실 상당히 어렵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진정한 사무국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사권이 하루 속히 의회로 환원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 정치권에 나돌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19대 총선 출마설에 대해 강 의장은 "주민들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의장으로서 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2012.01.06 14:17ⓒ 2012 OhmyNews
#강장봉 #수원시의회 #정당공천제 폐지 #총선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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