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묻지마 골프장 반대' 1인시위

9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환경파탄 불러오는 '묻지마 난개발' 즉각 철회" 촉구

등록 2012.01.09 11:31수정 2012.01.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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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무소속)는 9일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장군을 '무더기 골프장단지'로 만드는 부산시를 향한 11만 기장군민과 군수의 호소문"을 발표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경까지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오 군수는 펼침막을 걸어 놓고, 나무판으로 만든 홍보물을 설치해 놓았다. 또 오 군수는 피켓을 들고 서 있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 설명을 하기도 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펼침막을 내걸어 놓은 채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장군 만회리 일원에 골프장 건설을 사실상 승인했다. 또 도시계획위는 오는 3월 기장군 용천리 일원에 신규 골프장 건설을 심의할 예정이다.

오 군수는 호소문을 통해 "부산과 울산 500만 시민의 숨통이자, 동남권의 허파역할을 하는 기장군을 폐허로 만들기 위한 법적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날 것을 목놓아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오 군수는 "부산시는 피끓는 11만 군민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미래의 자산을 보전하여 이를 세세손손 물려주고자 하는 시민들의 정의로운 가슴을 진정 외면하고자 하는가"라고 따졌다.

"주민의 안전한 생활보다 큰 가치 없어... 난개발 즉각 철회"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펼침막을 내걸어 놓은 채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그는 "지금 기장미역, 다시마, 그리고 멸치가 대성통곡을 하고 있다. 실의에 찬 어민들의 한숨과 고통에 부산시가 지금이라도 귀 기울여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오규석 군수는 "주민의 안전한 생존·생활권보다 더 큰 가치가 없다. 부산시는 골프장 장사를 즉각 철회할 것", "부산시는 환경파탄을 불러오는 '묻지마식 난개발'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펼침막을 내걸어 놓은 채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펼침막을 내걸어 놓은 채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펼침막을 내걸어 놓은 채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부산 기장군 #골프장 #오규석 군수 #부산광역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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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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