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감사원이 발표한 CNK다이아몬드 감사결과와 관련 "CNK다이아몬드 게이트 감사보고서는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킨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27일 대구혁신도시사업단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CNK 게이트는 방송사를 이용한 다이아몬드 사기극이고 단군이래 외교부까지 가세한 권력형 주가조작 사건"이라며 "신주인수권 헐값매각을 통한 로비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오덕균 CNK대표가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자기가 매입한 값보다 훨씬 싸게 MB 실세들에게 매각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카메룬 다이아몬드 사기사건이 일어났을 때 초기단계에 검찰에 제보한 내부제보자가 있었다"며 제보내용을 공개하고 "검찰관계자가 국제전화로 접촉을 했고 이 제보자는 국내에 입국해 사기 내용을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진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 경위에 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현 법무부장관)이 2011년 1~2월경 이 내용을 알고 3월에 박영준 차장을 문책성 경질했다"며 "당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왜 묵인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금융감독원이 10개월이나 조사했는데 과연 뭘 조사했는지, 감사원의 조사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박영준 왕차관이 2010년 5월 카메룬을 방문해 무엇을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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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MB실세에 신주인수권 헐값 매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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