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은 박선영을 데리고 탈당하라"

심상억 자유선진당 정책연구원장 성명 통해 촉구

등록 2012.02.07 22:44수정 2012.02.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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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측근인 박선영 의원이 심대평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심 대표의 측근이 이 대표의 탈당을 촉구하고 나서 두 전현직 대표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

심상억 자유선진당 정책연구원장은 7일 성명을 내고 "당이 합당이 되었으면  당연히 이회창 전 대표는 심대평 대표와 혼연일체가 되어 당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았어야 했다"며 "그러나 충청권 국민들 대다수는 농, 축산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므로 한미FTA에 반대하였고 이에 따라 자유선진당의 당론은 국회의 협정비준에 반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는데도 이 전 대표는 당내 자신을 추종하는 국회의원들을 국회에 데리고 들어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심 대표와는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총선출마 포기를 선언하더니 기껏 자신의 지역구에 데려다 놓은 사람이 차떼기 하수인 서상목이었다"며 "그러고는 마치 여전히 자신이 당을 대표하는 듯이 보수대연합 타령을 계속하고 돌아다니면서 심 대표의 구심점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 전 대표의 사람들로 구성된 11명의 시도당위원장들은 그동안 당의 예산만 축내고 있다가 지난 1월 터무니없는 이유를 내세워 법원에 심 대표의 직무집행정지를 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급기야 6일에는 이 전 대표의 심복 박선영 의원이 또 나서서 심대평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전 대표가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는 자명하다, 그는 대권의 몽상에 젖어있다"며 "그는 충청권의 기피인물 박세일이 만든 신당과 합당하고, 박근혜의 새누리당 공천탈락자들을 규합하여 총선을 치른 뒤 그 당의 대선후보가 되어 보수대연합 후보단일화를 하면 박근혜를 누르고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망상에 젖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러나 그의 망상이 실현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의 최측근이었던 박석우 고문이 정계 은퇴를 조언한 것은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라면서 "이제 이 전 대표는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여야 한다, 그는 당에 남아 있으면 자유선진당의 총선가도에 방해만 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끝으로 "탈당하는 김에 그를 일편단심 추종하는 박선영 의원이나 11개 시도당위원장들도 모두 데리고 떠나길 바란다"며 "이 전 대표는 하루빨리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여 자신의 망상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이회창 #심대평 #심상억 #박선영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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