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옷 속을 파고드는 매서운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겨울, 움직이기조차 싫을 정도로 게을러지는 계절이다. 바닷가 추위는 더하다. 꽁꽁 싸매고 나가도 매서운 추위 앞에선 맥을 못 춘다. 그러나 이때쯤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피조개 회'다. 바다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만나는 순간 고요하던 바다는 얼굴색까지 바꾸며 거칠어지고, 거칠어진 파도에 갯벌이 깎여 나가면 갯벌에 꽁꽁 숨어있던 피조개 엉덩이가 살짝 드러난다. 섬마을 사람들은 그때를 놓치지 않는다. 겨울철에만 맛 볼 수 있는 피조개를 잡기 위해 동장군의 심술을 몸으로 막아내며 물 빠진 갯벌로 나가 2시간여 갯벌을 돌아다니며 갯벌 속에 숨어 있는 피조개를 잡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뜬다. 환경 탓일까? 기온 탓일까? 예전보다 피조개 보기가 어렵다. 2시간여 갯벌을 돌아다니며 잡은 수확은 15개 정도, 그래도 이 정도면 세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크기도 크기지만 하나를 반으로 나누면 30개가 되기 때문이다. a ▲ 피조개 겨울철 별미 피조개 ⓒ 김형만 생피조개는 100g당 총열량이 81㎈이고, 그 조성은 수분 79.8g, 단백질 15.5g, 지방 0.5g, 탄수화물 3.5g 및 회분 0.7g이며, 그 밖에 비타민 A·B1·B2·C 및 니아신(niacin) 등을 함유하고 있다. 술안주나 초밥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피조개의 피는 연체 부가 적자색을 띠고 있어 붉게 보인다. 바구니 안에 담겨 있는 피조개를 보기만 해도 입안이 행복해진다. 그러나 피조개의 속살을 먹기 위해서는 갑옷처럼 단단한 껍데기를 벗겨 내야만 한다. 피조개는 일반 조개와는 달리 껍데기를 제거하는 기술이 없으면 먹기 어렵다. 초보들은 구워먹거나 삶아 먹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껍데기를 제거해 먹기엔 고생한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 "피조개는 생으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기에 껍데기 제거 방법과 덤으로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a ▲ 피조개 피조개껍질제거 ⓒ 김형만 딱딱한 피조개 껍데기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가 아니면 이 방법은 위험하다. 껍질이 워낙 두꺼워서 잘못 다루게 되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보자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아주 간단하다. 힘과 단단한 숟가락 하나만 있으면 해결된다(숟가락이 없다면 3밀리 두께의 평철도 가능하다).숟가락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피조개 돌기 부분에 대각선으로 고정한 다음 힘껏 비틀면 된다. (여성은 손아귀 힘이 부족해 힘들지만, 남성분들은 가능!) 아무리 두꺼운 껍질도 한두 번이면 꽁지 부분이 틀어지게 되는데, 이때 칼로 틀어진 틈새를 밀어 넣어 두 쪽으로 나누면 된다. a ▲ 피조개 피조개손질 ⓒ 김형만 이쯤 되면 다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손질이 남아 있다. 칼을 사용해 껍데기에 붙어 있는 속살을 잘 도려내야 한다. 그다음에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육질은 쫄깃쫄깃해 식감, 감칠맛,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겨울철 별미 피조개 회를 맛 볼 수 있게 된다. 이때 비릿한 맛이 싫다면 마늘과 함께 먹으면 좋다. a ▲ 피조개 손질이 끝난 피조개 ⓒ 김형만 a ▲ 피조개 피조개 먹는 법 ⓒ 김형만 a ▲ 피조개 겨울철 별미 피조개 ⓒ 김형만 피조개는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음식으로, 여성에게는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고급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새꼬막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대개의 사람은 새꼬막과 피조개를 구분 못 할 정도다. 그 이유는 피조개가 새꼬막보다 비싼 탓도 있겠지만 다루는 방법이라든가 먹는 방법이 새꼬막만큼 널리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하면 비싼 돈 들이지 않고, 가정에서도 싱싱한 피조개 맛을 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 좋은 피조개.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맛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덧붙이는 글 | 네이버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네이버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피조개 #겨울철별미 #다이어트음식 #빈혈예방음식 #빈혈치료음식 추천1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형만 (hyung_man70) 내방 구독하기 따뜻한 사회, 따뜻한 사람,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사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1919년 4월15일 제암리를 기억하십니까?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유시춘 탈탈 턴 고양지청의 경악할 특활비 오남용 실체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제대로 수사하면 대통령직 위험... 채 상병 사건 10가지 의문 AD AD AD 인기기사 1 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2 '초보 노인'이 실버아파트에서 경험한 신세계 3 '동원된' 아이들 데리고 5.18기념식 참가... 인솔 교사의 분노 4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겨울철 '피 맛', 입에 착착 감겨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초보 노인'이 실버아파트에서 경험한 신세계 '동원된' 아이들 데리고 5.18기념식 참가... 인솔 교사의 분노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윤 대통령 한 마디에 허망하게 끝나버린 '2년' "대통령이 기어코 비참한 길을..." 박정훈 해병 동기들의 울분 "일본사람들이 광주를 위해 싸운 게 너무 감동이야" 열흘 만에 음주운전 고백, 김호중의 대단한 거짓말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사는이야기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