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표지 장식한 북한 김정은

출생과 성장 등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다뤄

등록 2012.02.19 15:02수정 2012.02.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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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모델로 등장한 김정은. ⓒ TIME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2월 27일 발행되는 최신호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표지 모델로 하고 장문의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타임>은 '김정은을 만나다'라는 커버 스토리를 통하여 "북한은 가장 독재적이고 고립된 가난한 정권이며 조금의 자유도 생각할 수 없는 세계에 위협을 주는 체제이다"라며 북한 정권을 묘사했다.

남한 주둔 3만 명의 미군을 포함하여 남북한 50킬로미터의 국경 사이로 거의 모든 군인들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는 과거 북한에 대한 여러 경제적 제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8-12기에 이르는 핵무기까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아시아의 마지막 냉전을 형성하고 있다고 <타임>은 보도했다.

북한을 다시 6자 회담에 나오게 하기 위하여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미 대화는 북한이 3십만톤 규모의 식랑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김정일 사후 북한 김정은 체제를 평가할 수 있는 첫 번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북한이 개혁 개방의 정책으로 나아가느냐의 문제가 국제 관계 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으로서 분명한 것은 핵을 가진 북한 지도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사실이 없다는 것 뿐이다라고 <타임>은 보도했다.

타임은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를 비롯한 형 김정철 등 성장과정의 가족사를 비교적 자세히 열거한 뒤, 특히 그가 스위스에서의 공립학교에 등록하는 등 평범한 유학 생활을 한 것은 그 당시로서는 아마 김정일이 후계자로 염두에 두지 않아서일 것이라고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특히 스위스 유학시절 김정은은 일상의 80%의 시간을 농구 등 TV 시청에 보낼 만큼 농구에 빠져 있었으며 특히 미국 NBA 시카고 불스와 마이클 조던의 대단한 팬이었다고 당시 같이 수학한 학우의 증언을 빌려 보도했다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북한은 내성적이고 과묵한 성격의 김정철은 완전히 배제하고 마지막 가능성인 김정은으로의 후계자 작업을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중국과 남한을 두루 방문한 경험이 있는 고모부이자 실력자인 장성택이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현존하는 북한의 권력자들보다 나이가 절반이나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은 김정은이지만 그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용납되지 않으며 기득권 세력 또한 현상 유지를 궤하고 있어 앞으로 김정은이 북한의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타임>은 정보 분석가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타임은 과연 북한이 중국처럼 경제 개방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개방화를 위해 불가피한 체제 완화를 서방 문물의 경험이 많지만 현재는 아버지의 선군 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김정은이 북한 체제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잘 이행해 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27일 발행되는 아시아판 타임지는 표지 모델을 김정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아닌 최근 미국 농구 NBA 스타로 부상한 뉴욕 닉스팀의 제레미 닌을 표지 모델로 하여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정권 #타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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