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창원시민모임'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일 오전 창원노동회관에서 "93주년 3.1절 맞이 일본군위안부 문제 조속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헌화하는 모습.
윤성효
이날 행사에는 창원지역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이 참석했다. 김영주(88)·김영애(83)·김복선(81) 할머니가 도우미의 부축을 받아 참석했던 것이다. 이효순(87)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함께하지 못했다.
이경희 대표는 "해방 66년인데 아직도 일제 청산이 되지 않고 있다. 독립운동 선열들은 지하에서 가슴을 차며 안타까워할 것 같다"면서 "93년 전 자주․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듯이 지금은 또 다른 자주․독립을 위협하고 있으며, 자본과 투쟁하고 있다.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 역사에서 가장 크고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는 8․15와 3․1절 때 각오를 한다. 그런데 추상적이고 선언적으로 지나고 말았다"면서 "지금 할머니들은 60여명 밖에 살아 계시지 않고, 그것도 고령이면서 질병을 앓고 있다. 그냥 행사로 끝나지 말고 실천과 행동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