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전 수원시장은 20일 자신이 팔달구에 출마하는 대신 권선구의 정미경 의원이 재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뉴스피크
제19대 국회의원 선거(4·11총선)에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시병(팔달구+권선 서둔동)에 출마 의사를 표명했던 김용서 전 수원시장이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20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미경 국회의원(수원시을, 권선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자리에서 기자에게 "출마의 뜻을 접고, 정 의원 당선에 주력하겠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 전 시장은 남경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서면 출마해 맞서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 김 전 시장이 출마할 경우 보수 성향의 표심에 영향을 줘 남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김 전 시장은 자신이 출마의 뜻을 접은 이유로 2가지를 꼽았다.
우선 "정미경 의원이 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상황에서 힘이 분산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김 전 시장의 설명이다. 자신과 정 의원 둘줄 하나는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시장은 또한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남경필 하고 (나하고) 6% 정도 차이였다"며 "내가 출마하면 남경필이 떨어지게 될텐데, 평생 김용서 때문에 낙선했다는 소릴 듣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수원시장이 불출함에 따라 수원시병 지역구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남경필 예비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의 김영진 예비후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원시병 지역구에는 또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대의 전 팔달지구당 위원장, 이중화 전 팔달구청장 등도 출마할 뜻을 밝힌 상황이어서 야당 성향의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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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서 전 수원시장 "출마 안 해, 정미경 당선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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