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23일자 5면에서 강기갑 의원이 세금을 45만원만 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연봉 1억 넘게 받는 현역의원 강기갑, 年 납세액은 겨우 45만 원<조선일보> 23일 자 5면 기사 제목이다. 참 묘하게 뽑았다. 국회의원 후보자 630명을 조사했는데, 하필이면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을 지목했다. <조선일보>가 강 의원을 지목한 이유는 기사 내용에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년간 연봉만 1억 원 넘게 받아온 현역 의원들 가운데서는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연평균 납세액 45만1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원(경기 의정부을)이 연평균 64만8000원, 무소속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이 연평균 116만 원의 세금을 냈다.<조선> "세금 45만 원" & 강기갑 "834만 원 냈다"그럼 강 의원은 <조선일보> 보도대로 국회의원 중 가장 적은 45만 원만 냈을까?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강 의원은 "강기갑 죽이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자신의 누리집에 올린 '<조선일보>의 강기갑 죽이기-사실확인 없는 무책임한 보도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는 글에서 "원천징수 되는 국회 세비의 납세액이 제외된 것으로 국회에서 원천 징수된 강기갑 의원 작년 소득세는 789만"이라며 "재산세 등을 포함한 강기갑 후보의 작년 총 납부세액은 834만5980원"이라고 밝혔다. 또 "원천징수액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후보자 재산신고 중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었으며, 이에 대한 선관위에서도 위법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며 위법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