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생회 호소 "첫경험 함께 해요"

[총선 현장 - 전남여수] 생애 첫 투표인단 2000명 모집운동 펼친다

등록 2012.04.09 18:13수정 2012.04.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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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4시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여수YMCA와 전남대 여수캠퍼스 제25대 총학생회가 대학.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이끄는 '생애 첫 투표인단'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4일 오후4시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여수YMCA와 전남대 여수캠퍼스 제25대 총학생회가 대학.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이끄는 '생애 첫 투표인단'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심명남

4.11총선을 앞두고 4일 오후 여수지역 대학생들이 대학.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이끄는 '생애 첫 투표인단' 기자회견을 열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수YMCA(이사장 최연석)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총학생회(회장 김병준)가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1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여수지역 생애 첫 투표인단 출발 선언문을 낭독하며 향후 총선에서 대선까지 SNS등 웹 공간을 통해 생애 첫 투표인단 2,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생애 첫 투표인단이란 투표권이 주어지는 만19세이상 대학.청년들을 비롯한 젊은 유권자의 적극적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치참여 운동을 말한다.

이날 학생들의 손에는 젊은 층의 투표참여를 위해 만든 팻말이 눈길을 끌었다.

'청년이여 찍.어.라'
'첫 경험 지금 함께 해요'
'2012년 화두 선거와 청년'
'생애 첫 투표 어렵지 않아요'
'해를품은 4월달 청년아 투표하자'

 4일 오후4시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청년들의 투표 독려를 위해 '생애 첫 투표인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남대 여수캠퍼스 한 대학생이 피켓을 들고 있다.
4일 오후4시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청년들의 투표 독려를 위해 '생애 첫 투표인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남대 여수캠퍼스 한 대학생이 피켓을 들고 있다. 심명남

이들은 4.11총선을 맞아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선까지 매일 4시11분 SNS로 내가 원하는 정책 1가지씩 작성하기와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이런 법을 만들겠다는 청년 정책제안 그리고 4.11 캠페인 및 투표 참여 후 인증샷을 찍어 SNS로 공유하기 등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대선까지 2000명의 투표인단을 조직하기 위해 오는 7일 여서동 송원백화점 문화의 거리에서 '정치판, 난장판' 문화공연을 펼친다.

정치불신, 학생들 정치참여로 이어지나?


여수YMCA 이상훈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장면이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인 것 같다"라며 "여당과 야당 할 것 없이 우리 지역에서도 정치에 나서면 많은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 정치풍토가 되었는데 유권자들은 정치하는 분들이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정치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으로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벌어가며 4년 내내 공부만 해도 취업문이 좁아 청년실업문제를 안고 살고 있다"라며 "결국 기성정치에 대한 불만이 정치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김병준 학생회장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투표일은 쉬는 날, 학교 안가는 날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무관심이 우리의 발등을 찍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인 투표를 통해 세상을 조금씩 바꿔 나가자"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제25대 김병준 총학생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청년들의 투표 독려를 호소하며 여수지역 생애 첫 투표인단 출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제25대 김병준 총학생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청년들의 투표 독려를 호소하며 여수지역 생애 첫 투표인단 출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심명남

이번 총선이 생애 첫 투표라는 손미숙(20세 전남대 국제통상학과)학생은 "경상계열이라 그 동안 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유권자로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선거운동을 하다 유일하게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민곤 도의원 후보는 "여수지역에 있는 젊은 학생들이 의식이 깨어있어 신선하다"라며 "이런 기회로 청년의 눈으로 후보자들을 제대로 심판해 달라"라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20대의 젊은 층의 정치참여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승패를 가른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야권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당시 20대 투표율이 70%를 기록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젊은 유권자를 위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이 언론에 연일 보도된 바 있다.

한편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여수지역은 전체 유권자 225,147명중 투표율이 58%를 기록했다. 이중 20대 투표율은 대략 10%가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에 대해 여수YMCA 김일주 부장은 "비리나 불통, 피드백이 없는 정치를 보면서 청년들은 자신의 일과 무관하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무기력으로 이어졌다"면서 "청년들을 대변할 단체나 인물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라고 분석했다.

덧붙이는 글 | 심명남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덧붙이는 글 심명남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4.11총선 #생애첫투표인단 #전남대여수캠퍼스 #여수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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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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