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찾은 안철수, 10·26 때와 확 달라졌다

부인과 함께 용산 투표소 찾아 투표... "어떤 분이 더 좋은 분인지 판단했다"

등록 2012.04.11 12:00수정 2012.04.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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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다 "노래는 뭘로 준비하셨냐"는 기자의 질문에 멋쩍게 웃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9일 '안철수의 투표약속'이란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투표율 70%를 넘길 경우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남소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마치고 "투표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한강로동 제4투표소에서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투표를 찾았다. 안 원장은 그를 기다리고 있던 50여 명의 취재진을 보고 웃으며 "투표는 하셨어요?"라고 묻고 곧장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과 함께 줄을 서 5분여 만에 투표를 마친 안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런 분위기를 되새기며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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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1일 오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 남소연


안 원장은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보물을 열심히 잘 보고 어떤 분이 더 좋은 분인지 판단했다"고 답했다. 또 누굴 찍을지 부인과 상의했냐는 질문에는 "의논을 하고 의견은 주고받았지만 서로 각자 판단할 몫이니까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9일 '안철수의 투표약속'이란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투표율 70%를 넘길 경우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평일에 투표가 진행된 관계로 새벽 이른 시간에 투표장을 찾았던 안 원장은 기자들의 요구에도 투표함 앞에서 포즈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엷은 미소를 보이며 잠시 카메라를 바라보기도 했다. "노래는 뭘로 준비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 원장은 특별한 대답 없이 멋쩍게 웃어 보였다.

이날 안 원장이 투표한 서울 용산 지역구는 진영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조순용 민주통합당 후보가 출마했다.
#안철수 #총선 #411 #진영 #조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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