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페와 호수. 물관리를 철저히 한다.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 들어온 페와 호수는 정말 아름답다
오문수
아! 드디어 35일간의 인도여행을 마치고, 네팔로 들어왔다. 인도와 네팔의 국경 도시인 소나울리에서 포카라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280㎞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버스로 8시간이나 걸렸다. 그만큼 길이 좁고, 구불구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 내린 비로 높은 산지에서 도로가 무너져 내려 한참 동안 기다린 후 운행했으니 늦을 수밖에.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8000m급 높이의 산과 세계 10대 산 중 8개를 가진 네팔. 산이 많아서일까? 네팔 국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각형을 두 개 잇대어 놓은 모습이다. 테두리는 파랑, 가운데는 적색이다. 파란색은 평화, 빨간색은 네팔인의 용맹을 상징한다. 위쪽에는 달이, 아래쪽에는 태양이 그려져 있다. 태양과 달이 존재하는 한 네팔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포카라 겨울... 추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보다 덜 추워히말라야만 생각하고 두꺼운 겨울옷을 여러 벌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2월인데도 춥지 않다. 포카라 날씨는 여름에 우리나라보다 덜 덥고, 겨울에는 덜 춥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낮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