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냐? 일본해냐?"...한일 누리꾼들 온라인 싸움 치열

한일 누리꾼들 백안관 청원 사이트 서명전

등록 2012.04.22 13:42수정 2012.04.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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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의 연차총회를 앞두고 한일 간의 기 싸움이 한창이다.

국제수로기구(IHO)는 모나코에서 4월 23일~4월 27일까지 제18차 연차총회를 열어 동해 수역 표기 문제를 포함하고 있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 : S-23)'책자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 누리꾼 백악관 청원... 온라인 기싸움 치열

이러한 국제수로기구의 결정을 앞두고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서 한일 간 누리꾼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3월 22일 버지니아 한인회가 주관하여 먼저 시작된 한국의 청원은 원래 동해였던 표기를 1928년 일본이 강제로 일본해로 둔갑시켰다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현재 최근 백악관 청원 서명 기록상 최대인 7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백악관 홈페이지 접속이 힘들 정도로 서명인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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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표기를 청원하는 미 백악관 누리집 ⓒ 백악관 누리집 갈무리


뒤늦게 일본도 4월 13일 일본해는 원래 역사적인 표기였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반대되는 청원을 올려 현재 1만5000명 정도가 서명한 상태이다. 미 백악관 청원은 2만5000명 이상이 서명을 하게 되면 미 행정부가 청원으로서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공식적인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온라인상의 기 싸움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청원서에서 "남한은 아직도 심각한 공산주의의 영향하에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으로 북한이 일으킨 한국전쟁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피를 흘린 것을 잊어버렸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2. South Koreans are under heavy communism influence because of communist North Korea, and have forgotten about the massive American blood spilled to defend them from the North Korean invasion aided by Russians and Communist Chinese during the Korean War in the '50s. Now they want the American forces out. Their extreme ethnocentricity blinds them and they want to rewrite history per their stories. That is plain wrong.

'독도수호국제연대', 동해표기 촉구 집회

이번 IHO의 연차총회와 관련하여 '독도수호 국제연대'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에펠탑 부근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국제수로기구에 동해표기를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독도수호 국제연대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희생된 동해의 옛 이름을 되찾고자 이곳에 모였다"며 "국제수로기구의 모든 회원국은 불법적인 일본해 표기를 삭제하고 한국의 고유 영해인 동해표기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독도수호 국제연대는 미 국무부와 영국 외무부 등에 일본해 표기 지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전 세계 모든 공공기관과 출판계에도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고쳐줄 것을 촉구했다.

이 집회에는 최근 미국 교민 2만4000명의 서명을 받아 IHO 사무총장에게 동해병기 청원서를 보낸 김종갑 시카고 한인회장이 참석하여 "이번 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IHO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동안 강대국이었던 일본의 주도로 일본해 표기가 고정화되었으나, 우리 정부는 지난 1997년 열린 IHO총회에서 동해표기 문제를 공식 제기한 이후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주장해왔다. 현재 외교통상부는 병기표기 관철을 목표로 일본해 단독표기를 막는 것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자는 '동해(East Sea) 병기(竝記)' 문제와 관련 "지난 1월까지 IHO내 실무그룹을 운영하며 동해 병기 문제를 논의해 왔지만,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언론들이 밝히고 있다.

필자가 이번 총회에 보고될 실무그룹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관련 당사국들이 합의에 이를 때까지는 더 이상의 진보(progress)가 힘들다"고 밝히고 있어 정부 당국자 말대로 이번 총회에서도 미국 등 관련국의 비협조로 사실상 동해 병기표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외교 통상부는 '실효성 있는 외교력의 부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번 동해표기의 국제적인 문제에 더욱 많은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현재 일부 언론에서 독도 문제와 동해표기 문제를 잘못 이해(혼돈)하고 있는 누리꾼의 댓글을 기사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도는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우리 땅이라 일본이 계속 문제제기 해서 국제분쟁화 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어 우리가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동해표기 문제는 독도문제와 별개로 일본해로 1928년 이래 계속 표시돼 오고 있으며, 우리정부가 공식 문제제기하여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국제 문제화 해서라도)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 누리꾼들이 노력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덧붙이는 글 현재 일부 언론에서 독도 문제와 동해표기 문제를 잘못 이해(혼돈)하고 있는 누리꾼의 댓글을 기사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도는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우리 땅이라 일본이 계속 문제제기 해서 국제분쟁화 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어 우리가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동해표기 문제는 독도문제와 별개로 일본해로 1928년 이래 계속 표시돼 오고 있으며, 우리정부가 공식 문제제기하여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국제 문제화 해서라도)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 누리꾼들이 노력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동해 표기 #국제수로기구 #누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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