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천읍을 가로지르는 사천강에 멸종위기 1급 포유류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 왼쪽은 물고기 뼈와 배설물, 오른쪽은 발자국.
강무성
경남 사천시 사천읍을 가로지르는 사천강에 멸종위기 1급 포유류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구간에 친수공간 확보 등의 이유로 하천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서식지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2일 오전 사천강(사천읍 사천2교에서 예수교 구간)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3개 지점에서 수달 배설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달 발자국은 3개 지역에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달 발자국은 1일 저녁 비가 내린 후 찍힌 최근 것으로, 현재 수달이 사천강 일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배설물 또한 최대 1~2일 이내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심과 가까운 사천강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천강 공사 현장에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