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가 너무 멀어 무단횡단이 일상사인 안양역앞 도로
최병렬
여성이 행복?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 멀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된 이후 지난 1월 31일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추진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또 2월 27일에는 공무원 여성 24명과 남성 18명 등 42명으로 여성친화도시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켜 양성평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 생활밀착형 여성친화사업 발굴 추진 ▲직원 상호간 협력 ▲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교육 등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여성친화도시는 남녀모두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도시 핵심브랜드로,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창의적 여성친화정책 발굴과 내부소통에 힘을 모으겠다"고 힘주어 말했으나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많다.
안양시의회 이재선 의원은 "2011년 경기도 시,군 합동평가실적 부진 지표에 안양시의 5.6급 승진 여성공무원비율이 2010년 19위에서 2011년 29위로 하락하면서 도내 31개 시군중에서 최하위 그룹이다"며 "여성공무원 인사시스템 개선을 위해 여성공무원 보직할당제, 승진할당제 도입, 직렬간 성비 균형과 양성평등인사제도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양시 전체 공무원 1천588명 가운데 여성은 534명으로 전체의 33.6%에 달하지만 5급 이상은 전체 104명 가운데 남성 93명(89%)인 반면 여성11명(11%)에 불과하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이 걷기에 편한 도시로 함축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하지만 안양의 관문인 안양역에는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광장을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조차 주변 상인들의 이해관계로 마련하지 못하는 등 현장에서의 불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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