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수업을 마치고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발표하는 장면
이영미
아이들은 어디서 욕을 배우고 어디서 폭력을 배울까? 수 많은 언어중에서 어떤 것이 소통에 필요한 언어이고 어떤것이 소통을 더 막히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욕이란 것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배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욕의 산물은 어른들에게서 출발한다. 아이들이 좋지 않다는 느끼는 욕과 폭력들은 기실은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앞으로 재미있는 말, 신나는 말, 고우면서 즐거운 말을 아이들이 많이 쓸 수 있는 수업시간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푸른 풀로도 글씨를 쓰고, 맛있는 과자를 먹으면서 과자의 맛도 신나게 초록색풀로 적어보는 그러한 창의성을 듬뿍 키워주고 싶다. 욕들이 사방에 넘치는 현실에서 이러한 것들은 별로 표가 나지 않겠지만 꾸준히 할 것이다.
나와 무관할 것 같은 그 욕과 폭력들은 부메랑처럼 우리가 낳은 아이들을 아프게 쓰여지는 현실에서 한 아이라도 한 아이에게 욕을 덜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희망의 세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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