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칸도(永觀堂) 절 입구입니다. 절에서 바로 동쪽 산기슭으로 이어져 가을철에는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박현국
절에 전해오는 내력으로는 요우칸 스님이 1082 년 2월 15일 새벽 염불을 외며 본당을 걷는 수행을 하고 있는데 본존 아미타여래가 나타나 함께 걸었다고 합니다.
요우칸 스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걸음을 멈추자 아미타여래는 고개를 돌려서 뒤돌아보며 "요우칸, 늦었구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요우칸 스님은 나중에 그 모습을 불상으로 만들어서 전했다고 합니다. 뒤에 이 절은 여러 전란에 불에 타기도 하지만 다시 건물을 짓고 복원하였습니다.
아미타여래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극락정토로 이끄는 부처입니다. 무한한 진리의 빛을 상징하여 무량광불로 불렸으며 도교의 불로장생 신앙과 결합되어 무량수불로도 불렸습니다. 아미타여래는 중생의 신앙심이나 성품의 깊이에 따라서 9등급으로 나누어 교화하여 구제한다는 뜻으로 아미타 구품인이라는 손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