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전위원장 선거, 김창근-최영구 격돌

25일부터 30일까지 전국동시당직 선출선거 실시

등록 2012.06.19 18:17수정 2012.06.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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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최영구(왼쪽) 후보와 김창근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통합진보당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제1차 전국동시당직 선출선거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 대전시당위원장 후보에 김창근 전 시당위원장과 최영구 전 유성구 공동지역위원장이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 통안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대전시당위원장 후보에 위의 두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는 것. 이로써 민주노동당 출신이면서 구 당권파라 할 수 있는 김창근 후보와 국민참여당 출신 최영구 후보가 시당위원장직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창근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하루빨리 당 사태를 해결하고 야권연대를 복원하여 새누리당과 수구보수세력에 맞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는데 온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난 통합의 정신으로 단결하여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과 수권정당 도약의 길에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 진성당원제와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여 당의 화학적 통합 완성 ▲ 야권연대를 복원하여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앞장설 것 ▲ 대전시당의 전략적 지지기반을 튼튼히 구축 ▲ 당 정책역량과 사무처역량을 강화하여 2014년 지방선거 준비 토대 구축 ▲ 당원들이 재미있고, 보람 있는 당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적극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영구 후보도 출마의 변을 통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권력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승리의 대안을 보여주어야 할 진보진영과 진보정당은 도덕성의 위기, 당내 민주주의의 위기, 정체성의 위기, 지지기반의 위기 등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고 진단하면서 "통합진보당의 통합 3주체 간 통합정신은 '대중적 진보정당 세우기'를 위한 합의였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진보당을 혁신하기 위한 6가지의 실천 의제를 제시하고 이를 당원동지들과 토론을 통해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가 제시한 6개의 실천의제는 ▲통합진보당은 노동 기반 위에 확고히 선 진보정당이 되어야 함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대중정당이 되어야 함 ▲국민 전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국민의 정당이 되어야 함 ▲높은 수준의 당원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함 ▲과거의 불합리한 관습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함 ▲지역의 산적한 민생이슈들에 대한 주도권을 회복해야 함 등이다.

이 밖에도 부위장 후보에 이향숙·이지연·최순애·성준식·노원록·김상호·김승훈 등 7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각 지역구위원장에는 대덕구 홍춘기, 동구 조광성·이병구보, 서구 황태식, 유성구 유석상, 강영삼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김창근 #최영구 #당직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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