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부산지부 "검찰은 임혜경 교육감 뇌물수수사건 엄정 수사하라"

등록 2012.06.27 20:50수정 2012.06.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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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부산지부는 27일 임혜경 부산교육감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 지부는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어제 경찰은 임혜경 부산교육감의 뇌물수수 혐의 조사 결과 180여만원 상당의 옷을 받은 대가로 특정 사립유치원에 3개 학급을 신설한 것만을 혐의 사실로 인정하여 '포괄적 뇌물수수'혐의로 검찰로 송치한다고 발표했다.

 

혐의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되면서 제기되었던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하고자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경찰에서 이러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임혜경아웃시민대책위'에서도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임혜경 교육감 비리 관련하여 '옷 로비' 이외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비리 의혹의 일부분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이제 수사권은 검찰로 넘어갔다. 경찰에서 밝히지 못한 여타의 교육감 비리를 검찰은 속 시원히 밝히고, 임혜경 교육감의 뇌물수수 협의와 관련해서 제기되었던 모든 사안들을 보다 철저히 조사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다시 한 번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검찰이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한다면 입으로 '청렴'을 외치며 직위를 이용해 뇌물을 받은 임혜경 교육감의 이중적 행태와 다를 바 없다. 검찰 권력이 고위 공직자를 피해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법의 공정함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한다.

2012.06.27 20:50ⓒ 2012 OhmyNews
#전교조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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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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