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안희정 지사 4대강 소신, 보기 좋았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취임 간담회... "국회 전체 세종시로 이전해야"

등록 2012.07.04 18:17수정 2012.07.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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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이 4대강 사업과 3농정책 등을 예로 들면서 소속 정당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소신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홍 위원장은 4일 오전 새누리당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당위원장 취임에 따른 각오와 포부, 현안에 대한 생각 등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홍 의원의 조언을 고맙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역발전은 정당이나 정파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며 "안 지사가 3농 정책을 내놓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 정책에 대해서 자세히 봤는데 뭔가 농촌을 변화시키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다"며 "4대강에 대해서도 자기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도지사로서 당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또 "나는 정파가 다르니까, 정당이 다르니까 무조건 안 된다 이런 생각은 정말 아니라고 본다"며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역발전을 위해서 국가적 사업에 대해 소신 있게 찬성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최근 대선주자들의 발언으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해서도 "포퓰리즘적으로, 선동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분원이라면 대체 어디까지 분원으로 내려오도록 하자는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연구도 되어 있지 않다"며 "이 문제에 대해 우리당 충청권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분원을 설치할 바에야 국회 전체를 옮겨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홍성예산 통합과 관련해서는 "홍성과 예산 사이에 도청신도시인 '내포시'가 자리하기 때문에 두 군의 통합은 당연한 것"이라며 "다만, 홍성은 홍성대로 예산은 예산대로 서로의 주장을 하지 말고 서로 공동으로 토론하고 논의해서 의견을 접근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당위원장 임기 중 최우선적 과제를 '정권재창출'로 꼽았다. 그는 "어찌됐든 좌파정권에게 이 나라를 넘길 수 없다, 정파와 정당을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발전을 어느 세력이나 원한다고 본다"며 "그 중에 우리 새누리당 세력이 가장 앞장서서 여기에 공감하는 세력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끝으로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의 당 이야기를 하기는 좀 어렵겠지만, 정치에서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양보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대선을 앞두고 두 정당의 연대 또는 합당의 필요성을 열어 놨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의원 12명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충청권 현안해결을 위해 함께 하기로 했으며, 특히 미완의 도시로 시작된 세종시가 완전한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문표 #새누리당 #새누리당 충남도당 #홍성예산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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