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최근 관동팔경의 하나이자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청간정'을 옛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청간정은 지난 해 상부 구조물이 기울어지고, 들보에 균열이 생겨 지난 해 9월 복원 작업에 들어가 올해 6월 23일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11일 청간정 중수 준공식을 가졌다.
고성군은 청간정을 복원하면서 정각에 걸려 있던 현판과 정자 중수기(1953년 제작) 등도 함께 복원해 다시 설치했다. 현판은 균열이 생기고, 대못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녹물이 들어 미관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고성군은 또 이번 공사에서 600여 년 동안 청간정을 받쳐온 기초석은 모두 그대로 사용하고, 목재부는 기존의 것을 30% 재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청간정은 조선 시대 팔작지붕의 정자로,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32호로 지정되었다. 추녀 밑에 걸린 청간정 현판은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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