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익은 살구를 바라보고 있으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 건 마음이 침샘을 반응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임윤수
7월은 떡살구가 누렇게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주렁주렁 달려 있는 살구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귀밑이 시큼해지며 침이 입 안 가득 고입니다. 살구를 따먹지 않았음에도 귀밑이 시큼해지고 입안에 침이 고이는 건 마음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상상만으로도 몸은 반응합니다. 건강한 남자가 소위 '야동', 남녀가 격렬하게 벌이고 있는 육체적 관계를 연상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기가 발기되는 등으로 신체적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건강하다는 반증으로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신체적 반응입니다.
생각만으로도 침샘이 작용을 하고, 성기가 발기되는 것은 몸과 마음, 마음과 몸은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만 반응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상 속 반증입니다.
말과 주장은 쉽지만 실천이나 증명, 논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몸을 제어하거나 치유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의학적인 증거는 거의 없었습니다.
마음이 몸을 치유하는 의학적 증거와 성공 사례데이비드 해밀턴 지음, 장현갑·김미옥 옮김, 불광출판사 출판의 <마음이 몸을 치료한다>에서는 마음이 몸을 어떻게 치료하는가를 알 수 있는 의학적 증거와, 마음이 몸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 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멜론이나 살구를 봤을 때 입에 침이 고이는 걸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마음이 몸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마음에 따라 몸이 반응하거나 작용하는 과정을 의학적인 내용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건 어렵더라도 몸이 마음에 따라 반응하거나 작용한다는 건 이미 경험한 주지의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