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교육혁명 대장정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대장정은 지난 2004년부터 매해 여름마다 교육주체들이 전국을 돌며 대학등록금 폐지, 입시폐지 등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이번 교육혁명 대장정은 우리들이 주장하는 교육혁명 10대 의제들을 알리고 그 의제들에 대한 생각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연대세력들과 공유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그리고 이 생각들을 모아서 정책대안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이번에는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농민들을 만나는 자리를 많이 가졌다. 사실 교육주체라고 말할 때 노동자와 농민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 이번 대장정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등록금 폐지, 입시 폐지, 대학평준화와 같은 주제들을 더 이상 시민들이 생소한 개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과거에는 이런 주제에 대해 급진적이다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다들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몇 년 째 해오지만 올해 그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다. 사실 정치권도 이제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등록금 폐지 등 우리가 요구하는 주제들은 개념이 아니라 실천의 대상이되었다고 본다. 대선국면에서 이런 정책과 공약을 심판의 주제로 만들어야 한다."
- 이번 의제 중 비정규직, 정리해고 철회가 눈에 띈다. 사실 교육과 다른 주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주제이다. 특히 노동자들에게 교육혁명이 더욱 절실하다. 그리고 우리 대장정단에 노조도 많이 들어와 함께하고 있다. 당연히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눠야 한다. 또한 교육혁명이 모두가 행복한 교육과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도 교육혁명의 중요한 문제이다."
- 교육혁명 10대 의제는 무엇인가?
"△ 대학등록금 폐지 △ 무상교육 쟁취 △ 입시폐지 △ 대학평준화 △ 대학서열화 폐지를 위한 국공립대 통합 △ 국립대 법인화 폐기, 사립대 국공립화 확대 △ 귀족학교 폐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실현 △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교육비정규직 정규직화 △ 국가교육위원회 구성 △ 폭력없는 학교 실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