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에서 비교한 9개 커피전문 체인의 품목표.
소비자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평균 46g 적게 담아 팔아커피전문 체인이라면 어느 곳이나 같은 맛과 같은 양이 나오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그런 기대와는 정 반대였다.
커피 메뉴 중 카라멜마끼아또 용량 차이가 큰 곳은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커피 순이었다. 9개 브랜드별 카라멜마끼아또의 실제 용량은 약 330g정도. 할리스커피는 가게별로 많게는 131g의 편차를 보였다. 동일한 브랜드를 쓰고 있음에도 많이주는 곳과 적게 주는 곳의 용량이 131g이나 차이가 났다는 뜻이다.
2위인 투썸플레이스는 113g의 편차를, 3위인 스타벅스 커피는 107g의 편차를 보였다. 편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된 커피빈의 경우에도 가게마다 많게는 51g이나 차이가 났다. 이는 커피가 레시피대로 제조되지 않아 커피맛의 균일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카라멜마끼아또 보다는 용량 차이가 적었지만 마찬가지로 가게마다 적지않은 편차를 보였다. 특히 스타벅스 커피의 아메리카노는 매장과 홈페이지에 표시해놓은 정량보다 평균 46g 덜 넣어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최근 에스프레소 음료 가격을 올린 커피전문점 체인들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스타벅스 커피는 5월 7일, 커피빈은 지난달 28일부터 에스프레소 음료의 가격을 종전보다 300원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