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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의 눈빛을 보세요. 복날 보신탕 꼭 먹어야만 할까요?
ⓒ 조찬현
가장 덥다는 말복(末伏)이다. 또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立秋)다. 무더위를 이겨내고 몸보신을 위해 보양식을 먹는 날이다. 견공들 수난의 날이다.
어느 여름날 길가 식당 앞에 굴비처럼 줄줄이 엮여 있던 견공들을 생각해본다. 아니 그들의 안부를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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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안쓰러운 듯 안타까워하며 견공들의 곁을 쉬 떠나지 못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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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 식당 앞에 굴비처럼 줄줄이 엮어진 견공들이다. ⓒ 조찬현
개를 끌고 온 사내는 허기를 면하려는지 국밥집으로 들어간다. 개들은 식당 앞에 묶여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 서넛이 지나간다.
"얘 쟤네들 좀 봐."
"쟤가 움직이면 곁에 있는 애가 힘들 텐데."
"불쌍하다."
아이들은 안쓰러운 듯 안타까워하며 견공들의 곁을 쉬 떠나지 못한다.
얼마 전 길가 식당 앞에 묶여있던 굴비처럼 엮인 견공들이 보고 싶다. 말복에 그들의 안부를 묻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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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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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처럼 엮인 견공들, 말복에 그들의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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