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천군포시 대야동 반월천에 조성된 야영장. 뒤편으로 수리산이 보인다
하주성
'찜통더위'라는 말이 올해처럼 많이 쓰였던 때도 없었다. 10여 일이 넘게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는 가히 '살인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이런 날은 길이 막혀 더 짜증스러울 수도 있는 바닷가를 찾아가기보다는 가까운 계곡으로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숲과 맑은 물에서 하루를 보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아침에 잠깐 시원한 바람이 불기에 '이제 이 더위도 수그러지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낮이 되자 오히려 기온은 전날을 웃돌고, 길을 걸을 때도 숨이 턱턱 막힌다. 이런 날 취재를 나간다고 하면 사람들은 미쳤다고 할 판이다.
그래서 지난 8일 내가 찾은 곳은 군포시 반월호수 인근, 수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반월천을 형성한 곳이었다.
반월천변에 마련한 야영장, 인기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