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누리꾼, 51시간 만에 1000만 원 보냈다

윤민석 작곡가에 뜨거운 후원 손길... "기쁘고 고맙다"

등록 2012.08.17 20:45수정 2012.08.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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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석 작곡가에 향한 누리꾼의 뜨거운 후원의 손길이 51시간 만에 1000만 원을 넘겼다. 17일 오후 7시 30분 현재 블로거 '솔내음'의 <우린 윤민석에게 진 빚이 있잖아> 게시글에 548건, 1048만5000원의 '좋은 블로그 원고료'가 적립됐다.

<오마이뉴스>는 블로거 '솔내음'의 글에 독자들이 보내준 원고료가 전액 윤민석 작곡가에게 전달되도록 할 예정이다.

16일 윤 작곡가는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경황이 없어서 댓글을 띄엄띄엄 봤는데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셔서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윤씨는 부인의 간병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가 윤민석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
작곡가 윤민석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Nsomeday

윤민석 작곡가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널리 알려진 <너흰 아니야> <헌법제1조> 를 비롯해 1980년대의 <전대협 진군가> <결전가> 등을 지은 대표적인 민중가요 작곡가다.

윤 작곡가는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민중가요를 통해 사회운동을 해왔다. 하지만 아내인 노래패 '조국과청춘'의 가수 양윤경씨가 암투병 중으로 윤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윤 작곡가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Nsomeday)에 글을 남겨 후원을 요청하 바 있다.

누가 1억만 빌려주세요. 헛소리나 빈말 아니구요. 욕해도 좋고 비웃어도 좋아요. 아내 좀 살려보게요. 뭐든 다 해보게요. 병이 깊으니 결국 돈과 시간과의 싸움이네요. 아내가 낫는대로 집 팔아서 갚을게요. 제 삶을 걸고 약속할게요. 돈 좀 빌려주세요.
#윤민석 #너희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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