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김정은 제1비서 서해 전방부대시찰' 보도

북한 전문가들, 한미연합 군사훈련 대비한 지도력 강화 포석 분석

등록 2012.08.19 14:44수정 2012.08.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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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의 서해 전방부대 시찰에 대해 주요 외신들이 중요 기사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북한 방송은 김정은 지도자의 전방 시찰을 보도했다"고 전하며 "남한의 도발에 대하여 '성전(sacred war)'을 촉구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이번 방문은 8월 31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비한 그의 현지지도(field guidance)를 다시 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서남 전선의 최남단 최대 열점 지역에 위치한 섬 방어대들을 시찰하시었다, 사회주의 조국의 최전연 초소를 지키고 있는 섬 방어대 군인들은 연평도 불바다의 교훈을 망각하고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 군사 연습을 기어이 강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미제 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무모한 침략전쟁 도발책동에 대처하여 전투진지를 차지하고 결전 진입 태세에 들어갔다" 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김정은의 방문에서도 북한은 연평도 사태 시에 북한 병사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며 "지난 4월의 북한 로켓 발사 실패 이후 북한은 자국 지도자를 비난하는 남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전형적으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북한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고 전하며 "분석가들은 이러한 위기 의식의 강조(creating)는 그(김정은)가 새로운 지도력을 강화(consolidate)하려는 필요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한미연합 군사훈련 대비 군 장악력 과시' 위한 행동 분석

CNN은 "이번 김정은 제1비서의 시찰은 한미 양국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 군사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사실을 UN 정전 위원회로부터 통보받은 직후 단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CNN은 "그(김정은)는 병사들에게 적들의 모든 움직임을 주시(vigilant)해야 하며, 자국 영토에 단 한발의 포탄이 떨어져도 극도의 반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황금의(golden)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김정은 제1비서의 서해 최전방부대 시찰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가시적인 대응과 동시에 이영호 전 인민군 총 참모장 숙청 이후 위축된 군부의 사기를 높여줌으로써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 김정은 #연평도 포격 #을지 프리덤 가디언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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