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소속 통합진보당 당원 129명은 23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상합 지회장 등 당원들은 이날 오전 현대로템 창원공장 안에 있는 노조 지회 사무실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탈당 조합원은 현대로템 창원·의왕·당진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결정했는데, 이후 노동자들의 집단 탈당이 이루어진 것이다.
김상합 지회장은 "창원지역 대여섯개 사업장에서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4·11총선 뒤 지회 소속 당원들이 여러 의견을 내왔다. 신당권파 쪽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방안들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실망이 더 컸다"면서 "당을 살리기 위한 전체 입장보다 계파 중심의 의견이 더 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 안에서 새정치특위가 구성되어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새정치특위의 방향이 잡히면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