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동 화상경마장 외곽 이전 실현되나

서규용 농림부 장관, 외곽 이전 긍정적 답변... 박범계 "외곽이전 적극 추진"

등록 2012.08.23 16:58수정 2012.08.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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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월평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대전 서구 마권장외발매장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 서구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외곽 이전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화상경마장 도심 외곽 이전을 위해 시민토론회를 마련, 의견수렴에 나섰던 민주통합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서 장관으로부터 '외곽 이전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서면 답변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 장관은 박 의원의 '장외발매소 도심 외곽 이전 필요성'을 묻는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중장기적으로 경마관람과 레저기능이 추가된 신개념 장외발매소인 공원형 장외발매소 또는 복합레저용 장외발매소를 설치해 도심 외곽 이전을 추진토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혀왔다는 것.

서 장관은 또 '주차 및 환경 문제 등 민원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주차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인근 대형 쇼핑몰과 주차장 이용 상호협약을 통해 경마고객이 동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하고 "동시에 대전시, 대전서구청, 마사회 등과 불법주차, 쓰레기 투척 등에 대한 단속․계도 등 민원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서 장관의 답변내용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총량(32개소) 내에서 일부 열악한 기존 장외발매소를 건전 여가문화 시설로 바꾸기 위해 '공원형 및 복합레저형 장외발매소' 신설 준비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원형 장외발매소는 기존의 주된 기능인 경마관람에서 레저기능을 추가한 형태이며, 복합레저형 장외발매소는 베팅 기능 위주에서 교육과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형태다.

이와 관련 박범계 의원은 "관계부처장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민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장기적인 대안으로 신개념 장외발매소인 공원형 장외발매소 또는 복합레저용 장외발매소를 설치해 도심 외곽 이전을 추진토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마사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와 문제제기를 통해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의 시급한 민원 해결은 물론, 외곽 이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범계 의원은 지난 6월 월평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공동으로 '대전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장 문제해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마장 #화상경마장 #마권장외발매소 #박범계 #도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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