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누이와 매제가 조상님게 올리는 제물을 준비해와 절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동생들 고마워
윤도균
납골묘 조성, 조상님께 불효 아니야
우리 집은 이미 14~15년 전에 고향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마산1리) 선향 종 중산 사방팔방 여러 곳에 분포되어 대대손손 모셔오던 12분 조상님의 매장 묘 관리 (벌초, 묘역 사초) 가 나이 들면서 차차 힘이 들어 자칫 우리 어른들이 손 놓게 되는 날 어쩌면 우리 조상님에 매장 묘는 자칫 후손 없는 묘처럼 관리되지 않아 고청으로 전락해 버릴 것을 염려했다. 유교문화와 지하에 계신 조상님들 처지에서 볼 땐 멀쩡하게 길게는 수백 년도 무리 없이 대대손손 관리하기 위해 매장 묘에 잠들어 계신 12분 조상님들의 묘를 개장 조상님 묘를 열어 그 유골을 화장을 모신 후 우리 가족 납골묘(48기용)를 조성하고 12분 조상님의 유해를 우리 가족 48기용 납골묘 한곳에 안장했다.
이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조상님께 큰 죄를 짓는 불효 같지만, 이 다음 훗날 여러 곳에 산재해 매장 묘에 계신 조상님 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무연고 묘나 마찬가지로 전락하여 관리가 안 되는 것보다는 12곳에 모신 조상님 묘를 한곳에 모셔 관리를 하게 되니 당장에 아버지 어머님 뵈러 묘소에 들렸다. 선대 조상님을 알현하게 되니 이는 불효가 아니라 오히려 충효 전가의 전통을 이어받는 정도라 생각케 되었다.
우리 세댄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후세 아이들 경우 당장 두 형님께서 타계해 이곳 우리 가족 납골묘(48기용)에 안장돼 계시니 두 형님의 자녀들이 수시로 아버지 묘소를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 아버지에게만 잔을 올리진 못하게 되니 자연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부 할머니 그 윗대 조 조상님들께도 공손히 12잔의 술을 따라 올리게 되니 이 어찌 불효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