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출마 여부, 추석 지난 뒤 결정"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경상남도내 민심탐방 중 관련 발언

등록 2012.09.12 15:12수정 2012.09.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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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창녕을 시작으로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을 탐방하고 있는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경남권 민심탕방에 나섰다는 홍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위해 경남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며 "당 대표를 지낸 입장으로 경남의 민심과 대선 예측을 위해 순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의 시·군 민생탐방은 격전지로 꼽히는 영남권의 양분화를 최소화 해 대선의 승기를 잡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현재 영남권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가 공고한 TK(대구·경북)와 부산이 고향인 문재인 경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는 PK(부산·경남)로 양분화 되고 있다. 그 양분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격전지인 영남권을 방문했다는 것.

특히, 경상남도는 지난 1992년부터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 2010년도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무소속 후보였던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가 당선돼 여당과 야당 모두 예의주시하는 지역이다.

홍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의 양상은 TK출신 박근혜와 PK출신 문재인·김두관의 싸움으로 본다"며 "경남도내에서 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선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의 이번 민심탐방이 대선은 물론 경상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경남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상남도지사에 홍준표 전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

홍 전 대표는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현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당에서의 요청이 있고,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출마해야지 않겠느냐?"며 "민심을 돌아보고 추석이 지난 이후 출마를 할지 안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다른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당이 대선과 연계한 경상남도지사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모든 후보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협력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창인터넷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창인터넷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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