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공공기관들이 자리한 안양시 만안로. 우측에는 농림수산검역본부, 좌측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종자원이 자리하고 있다.
최병렬
이와관련 국토부와 농어촌공사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입 토지의 활용계획을 수립해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거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기업 또는 일반인에게 재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 도시계획과장은 17일 전화통화에서 "3개 공공기관 이전 부지가 농어촌공사에 매각된 얘기를 처음 듣는다"며 "안양시는 그동안 3필지를 한데 묶어 개발하기를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필지 모두 상업지역으로 가로구역정비상 53미터인 약 17~18층까지 신축이 가능하나 현재의 부동산 여건상 일반 매각이 쉽지않다"며 "앞으로 진행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경우 층고 제한을 없앨 수는 있으나, 정부가 부지를 매각한다 하더라도 이득을 얻는 부분 만큼 안양시에 공유지로 환원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시 만안구 도심한복판에는 1964년에 개소한 농림수산식품부 소유의 농림수산검역본부(국립수의과학검역원·5만6309㎡)을 비롯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6616.70㎡), 국립식물검역원(6078.50㎡), 국립종자원(5423.80)㎡ 등 4개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안양시가 지난 2010년 5월 31일 매매계약(계약보증금 129억 원)을 통해 2013년까지 1292억3천만 원을 납부해 매입하기로 했다. 다만 잔금 완료 시점은 유동적이며 소유권은 안양시가 2013년부터 넘겨받기로 했다.
이들 공공기관 종전부동산이 자리한 곳은 안양 만안구 도심 한복판으로 국철1호선 명학역이 불과 300여 미터 떨어져 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 주변에는 만안구청, 안양만안경찰서, 만안세무서, 만안여성회관, 수리장애인복지관, 만안청소년수련관, 안양문화원, 안양장애인복지회관, 안양등기소 등 각종 행정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위치해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