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남 할머니마을에 갖다버리는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수거를 하신다는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거주하시는 유병남 할머니(80세)
하주성
수원시 팔달구 지동은 아직도 성벽 밖으로 난 아랫동네는 답답하다. 이곳은 골목이 워낙 좁아 장비조차 투입할 수가 없어, 개선사업조차도 못하고 있다. 지동 9통 민원실이 있는 이 골목은 벽이 무너지고, 지붕은 모두 샌다. 천으로 대충 막아놓았지만, 비가 많이 오면 불가항력이라는 것이다. 이 골목 사람들은 오늘도 깊은 한숨으로 날을 보낸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은 으슥해, 밤이 되면 사람들이 다니기가 두렵다고 한다. 이 골목에서 사는 주민은 이래저래 화가 난다는 것이다. 이 골목 주민의 불만은 그치지를 않고 이어진다. 골목을 돌아보니 지동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