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주니어 마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마술경연대회를 구경하고 있다.
오문수
마술은 군사, 치료, 교육, 문화, 예술, 산업, 학문에 이용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와 마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수갑을 채우거나 사슬로 몸을 묶고, 상자나 수조 속에 들어가 짧은 시간 안에 탈출하거나, 관객이 보는 앞에서 자동차나 코끼리를 없애 보이기도 한다. 또한 사람을 트렁크 속에 넣어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하거나 회전톱으로 인체를 절단했다가 다시 붙이기도 한다.
현대 마술의 특징은 심리적인 트릭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것은 미스디렉션(misdirection)이라 불리는 것으로 관객의 관념이나 시각적 실제를 엉뚱한 방향으로 쏠리게 한다.
생활마술의 시작은 19세기 근대마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베르 우댕'이 신변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트릭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마술을 만들었다. 마술에 대한 기술은 스케일이 커짐과 동시에 세밀하게 연마돼 '카르디니'에 의해 슬라이 핸드라 불리면서 누구나 쉽게 배원서 연출할 수 있는 테이블 매직 트릭(table magic trick) 즉, 생활매직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부터 이은결이라는 신세대 마술사의 등장으로 대학교, 학원, 동호회를 중심으로 마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술은 이해가능한 과학적 연기마술은 이해 가능한 과학적 연기이다. 마술 연기는 관중과 마술사 사이에 벌어지는 기지(機智)의 경쟁이다. 마술에는 무언극, 곡예, 기술, 춤이 동반된다. 마술사는 일반인이 알고 있는 상식의 허를 찌르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현상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간은 오랜 옛날부터 꿈을 지니고 살아왔다. 창공을 날아오르는 꿈, 가고 싶은 장소로 순간 이동하는 꿈, 누군가에게 쫒길 때 막다른 골목에서 장벽을 무사히 통과하는 꿈,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꽃을 선사하는 꿈 등은 누구나 한번쯤 꾸어 봤다.
마술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관중은 마술가의 행동과 분위기에 의해 마술의 세계에 빠져 든다. 마술가는 트릭을 이용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마술가의 손이 닿는 곳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속출한다. 돈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비둘기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때로는 사람을 잠들게 한다.
마술을 시작한 지 6년차인 에이스매직 김흥선 대표는 동백원에서 공연을 하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보고 직업을 바꿨다. 사무실을 임대해 본격적으로 마술을 지도하기로 한 목적에 대한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