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정비 3.3%인상 결정

시민들 "내년 경제 더 어려운데 인상하나..."

등록 2012.10.26 10:05수정 2012.10.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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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법시행령 제34조에 따라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이·통장 대표, 지방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광역시의정비심사위원회(위원장 최근열 경일대 교수)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2013년도 시의원에 대한 의정비를 3.3%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의장에게 통보했다.

심사위 최근열 위원장은 "대구시의원들의 의정비가 지난 2008년 이후 5년간 동결됐고 공무원 봉급인상률, 물가상승률과 대구시 의정비가 전체광역시의 의정비 평균금액인 5598만원 이하인 점 등을 감안해 의정비를 인상했다"고 밝히고 주민여론 조사결과를 우선 반영해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구시의원들의 의정비는 2012년도 5400만원에 비해 180만원 오른 5580만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대구의 경제성장률이 전국에서 꼴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지역 평균을 이유로 의정비를 인상하는데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 아무개씨는 "우리는 장사가 안돼 먹고 살기도 힘들어 허리띠를 졸라메는데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만 인상하는 의원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도 "내년에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5년 동결을 이유로 인상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금 받는 금액도 일하는 것에 비하면 많은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구시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통보받은 의정비 결정금액과 회의록, 위원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대구시의회는 '대구광역시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확정할 예정이다.
#의정비 인상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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