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6일 오후 6시 백범기념관에서 만나

안철수, 전남대 강연서 문재인 요청에 화답... "정권교체 위해 야권단일화 필요"

등록 2012.11.05 15:01수정 2012.11.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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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 야권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단독 회동을 제안한 뒤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3신 보강 : 5일 오후 9시 15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향한 첫만남은... 6일 오후 6시 백범기념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6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갖는 첫 만남이다.

문재인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기본이 되는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에서 두 후보가 정권교체와 정치 혁신을 위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두 후보는 모두 발언을 한 후 비공개로 전환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공개 회담에 배석자는 따로 없을 예정이다. 이 같은 합의는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과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만나 이뤄졌다. 노 비서실장이 단일화 논의 장소를 백범 기념관으로 제안했고, 이를 조 비서실장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신 : 5일 오후 3시 30분]
문재인-안철수, 6일 전격 회동

6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전격 회동한다.

정연순 안철수 캠프 대변인은 안 후보가 5일 오후 전남대 강연에서 문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제안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 말씀에 따라, (안철수 후보) 조광희 비서실장과 (문재인 후보) 노영민 비서실장이 전화 통화를 했다"며 "내일(6일) 두 후보가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다,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신 보강 : 5일 오후 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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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트라우마센트를 찾아 강용주 센터장(가운데)을 비롯한 5.18 당시 강제 연행, 구금된 당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요청에 화답하면서 두 사람의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문 후보와 내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대학교에서 가진 특강에서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지고 '1+1'이 '2'가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또 단일화를 위한 조건으로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된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정치가 변하는 정권교체, 국민의 삶이 변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나와 문 후보의 철학이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는 모든 국민이 인정하는 박수와 축복을 받는 단일화를 이루고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하나가 되어 달라"며 "광주가 그 씨앗이 되어 주시고 중심이 되어 달라"고 요청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안 후보는 "모든 개혁 세력이 힘을 모아서 같이 맞설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고 정권교체 이후에도 원만한 개혁을 이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고, 단일화와 함께 새로운 모든 세력이 새 정치를 향한 국민연대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의 초청으로 개최됐으며,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 2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의 주제는 '2012,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됩니다"였다.
#안철수 #문재인 #단일화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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