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1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불법선거운동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세영
장영달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불법적인 선거운동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새누리당의 불법적인 선거운동 제보 사례를 보면, 금품·향응 제공, 본인 동의 없는 '박근혜 캠프' 임명장 남발 등이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소속 김아무개 전 국회의원이 최근 합천 모 식당에서 주민 30여 명을 모아 놓고 음식 등을 제공했으며, 권아무개 전 의원은 합천 소재 보육원·양로원을 찾아가 각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통합당은 "지난 6일 '진주 자원봉사자 대축제' 때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이 참석해 소속 정당의 홍보에 열을 올렸고, 박근혜 후보 홍보용 옷을 입은 채 경품권 추첨과 시상을 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 캠프가 본인의 동의 없는 임명장을 남발하고 있다. 심지어 전국적으로 '상자 떼기'로 배달되고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차떼기'에 이어 '상자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으로 거듭나는 새누리당이다. 관련 자료를 수집해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은 흑색선전을 중단하라"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이날 오후 자료를 통해 "민주통합당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의 음식제공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은 "사실을 확인해 보니, 김 전 의원은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한 뒤 밥값인 5000원을 지불하고, 지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보육원·양로원에 대해, 새누리당은 "권 전 의원은 현재 헌정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헌정회는 매년 연말에 연례적으로 하는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헌정회 명의로 영수증을 정상 처리하여 기부한 합법적인 행사이며 선거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진주 자원봉사 대축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행정기관의 통상적인 행사에 일부 선출직 인사들이 공식적으로 참석한 것이지 불법선거운동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캠프 임명장에 대해, 새누리당은 "전혀 근거 없는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제한된 인원에 대해 본인 동의 하에 합법적으로 위촉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도 민주통합당은 지지세가 열세임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생트집을 벌이고 있다"며 반박했다.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무차별적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를 하는 민주통합당의 형태에 대해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정치적 구태는 쇄신되어야 할 대상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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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에게 음식제공"-"본인 밥값만 지불하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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