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이수호 후보.
윤근혁
한편, 낙선한 진보 단일후보 이수호 전 전교조위원장(63)은 이날 오후 11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 들러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때 그 마음 변하지 않겠다"며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짤게 인사했다.
문 당선인은 20일 0시 30분 기준으로 53.69% 득표해, 이수호 후보(37.33%)를 크게 앞서고 있다.
문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대규모 학교를 소규모 학교로 만들기 ▲종일제 돌봄학교 및 주말학교 교장제도 운영 ▲3~5세 유아 100% 무상교육 실시 및 고교 의무무상교육 도입 ▲학력-체력-인성 교육기본기 회복 프로젝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음은 문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압승한 요인은?"곽 전 교육감이 펼친 정책, (특히) 전교조식 정책이 교육과 동떨어져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전교조식 교육보다는 안정되고 행복한 교육을 바라는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 최우선으로 실시할 공약은?"서울시민은 교단의 안정화를 원했다. 교육 본질을 찾는 게 나의 사명이다. 학생과 학부모를 도와주는 일에 열중하고, 학생을 학교에 보내면 안심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선생님 사기를 살리겠다."
- 앞으로 임기는 1년 반 정도인데, 기존 정책 중 재검토하고 수정할 게 있다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수정, 보완할 것이다. 우선 학생인권조례다. 교단이 붕괴되고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시급히 손을 봐야 한다. 서울교육예산이 시의회에 계류중인데 화장실 개보수, 냉난방 예산을 시급히 확보하겠다."
- 시의회와 협의해야 할 텐데. "협의하겠다. 교육감이 주도적으로 발의하고, 설득하고, 소통도 할 것이다. 현대사회 행정에서는 견제와 균형도 필요하다. 대화를 많이 하겠다."
- 선거 기간 중 전교조를 비판했는데."7만4000명 서울시 선생님과 더불어 일하겠다는 말 속에는 전교조 선생님도 포함되어 있다. 단체의 성격 때문에 그렇지 전교조 선생님 중엔 상당히 유능한 분도 많다. 전교조 교사와 하나 하나 맞서 싸운다는 게 아니다. 전교조 선생님과 개별적으로 불편한 관계는 없다. 계속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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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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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정책 수정... 학생인권조례부터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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