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옥포항에 '임진란 거북선'이 나타났다.
거제시가 7억4500만 원을 들여 거북선을 건조해 4일 입항식을 열었다. '임진란 거북선'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승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임진란 거북선'은 전시·체험승선용 무동력선으로 건조되었다. 길이 25.6m 폭 6.8m, 높이 6m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7개의 노와 치, 돛대, 돛 등이 있으며 전체 무게는 122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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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천 소재 군장조선소에서 전시.체험용으로 건조한 거북선이 지난 1월 30일 거제 옥포항에 입항했다. ⓒ 이행규
'임진란 거북선' 건조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행규 거제시의원이 옥포대첩기념공원의 볼거리 부족 등을 거론했고, 당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면담을 통해 이듬해부터 재정 지원을 얻어냈던 것이다.
이 거북선은 '짝퉁'이 아니다. 경남도개발공사에서 발주했던 다른 거북선이 건조 뒤 2011년경 '짝퉁'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0년 11월 실시설계 완료했던 이 거북선도 제작 중지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12년 4월 김두관 전 지사가 이 거북선의 제작중지 해지를 했던 것이다.
'임진란 거북선'은 충남 서천 군장조선소에서 건조했다. 거제시는 지난 1월 30일 옥포항으로 이 거북선을 가져와 이날 입항식을 가진 것이다. 거제시는 앞으로 전기공사와 안전공사 등을 벌이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오는 4월경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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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천 소재 군장조선소에서 전시.체험용으로 건조한 거북선이 지난 1월 30일 거제 옥포항에 입항했다. ⓒ 이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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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천 소재 군장조선소에서 전시.체험용으로 건조한 거북선이 지난 1월 30일 거제 옥포항에 입항했다. ⓒ 이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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