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만난 박근혜 "북핵에 일사분란하게 대처해야"

청와대 회동에서 북핵실험 후속 대책 논의

등록 2013.02.12 15:23수정 2013.0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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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명박-박근혜 북 핵실험 긴급회동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 제3차 핵실험 관련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회동은 오후 3시부터 23분간 진행되었으며, 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정권 이양기에 흔들림 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하자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명박-박근혜 북 핵실험 긴급회동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 제3차 핵실험 관련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회동은 오후 3시부터 23분간 진행되었으며, 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정권 이양기에 흔들림 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하자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 청와대 제공


[2신 : 12일 오후 3시 55분]
이명박 대통령 "박 당선인이 철저해, 국민 안심"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 핵실험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오후 3시부터 23분간 청와대에서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강력 권고에도 불고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두 사람은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게 없고 국제사회로부터 점점 더 고립돼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며 "정부 이양기에 흔들림 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 측에서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박정하 대변인이 배석했고, 박근혜 당선인 쪽에서는 유일호 비서실장과 조윤선 대변인이 동행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공개 회동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만나 "바쁘실 텐데, 이런 일까지 생겨…"라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그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그렇게 강력하게 경고하고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세계적으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박 당선인이 지난 7일 국회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과 만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박 당선인과 여야 지도부가 당정회의를 하고 안보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것이 정말 보기 좋았고,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당파를 초월해서 협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제 미국과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실험) 통보를 받았고, 우리는 새벽에 받았다"며 "정부가 이양하는 상황에서 안보가 걱정됐다, 함께 의논하는 게 좋겠다 싶어 이렇게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북한이 정권 교체기에 도발을 한 것은 이런 시기에 우리 정부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에 빠뜨리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북한의 시기 선택을 보면 미국을 겨냥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을 겨냥한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이럴 때 정파를 떠나 합심해서 일사분란하게 대처해서 조그마한 틈도 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안보문제에 관해서 당선인이 철저하게 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1신: 12일 오후 3시 20분]
박근혜 "북의 잘못된 행동에 엄중한 책임 물어야"

12일 오후 3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오후 3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50분 동안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윤병세 인수위 외교통일국방분과 인수위원, 유일호 비서실장 등과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보고받고 현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혜 당선인 "북한 핵실험 강력히 규탄"

박 당선인은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험으로서 남북간 신뢰관계를 위축시키고 평화를 어렵게 하는 처사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은 모든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국제사회와 맺은 비핵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6자 회담의 당사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새 정부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북한도 도발로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새 정부는 강력한 억제력을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우리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북한이 성의 있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함께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정부 교체시기에 무모한 행동을 하여 국민 여러분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현 정부, 야당 측과 외교 및 안보 문제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대처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명박-박근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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