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핵실험 사전 통보받았다"

중국과 긴밀 협조... 북한 노선 변화에 모든 옵션 강구할 것

등록 2013.02.13 11:23수정 2013.0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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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시행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통상적인(usual) 채널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사전에 핵실험 실행을 통보 받았다"며 "(그러나) 특정 시점을 언급한 것은 아니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또 다른 행동이 있을 시에 강력한 제재를 표명한 유엔 안보리가 신속하고 강력하면서도 믿을 만한 대응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결론을 예단(prejudge)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 제재나 추가 제재 여부에 관한 질문에 "북한이 그들의 노선(course)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모든 옵션(option)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중국과의 공조 문제에 관해서도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매우 긴밀하게 (중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한이 이번 3차 핵실험에서 사용한 핵연료가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를 묻는 질문에 눌런드 대변인은 "말할 처지가 아니다"며 "(아마) 국가정보국(ODNI)이 그것에 관해 발표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패네타 국방 장관 "북한은 불량국가, 미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대처해야"

한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2일 행한 퇴임식 연설에서 "우리(미국)는 대량 살상 무기와 그 확산(proliferation)에 대처해야 한다"며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 국가(rouge state)와 계속해서 협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어 "우리는 지난 몇 주 사이에 북한이 미사일 실험과 새로운 핵실험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그것은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며 우리는 이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아울려 "아시아에서 부상하는 강대국(power)들이나 중동에서 계속되는 소요(turmoil)에 직면해 있다"며 또한, "사이버 안보나 전쟁에 대한 위협도 글자 그대로 국가를 마비시킬 수 있는 미래의 현실적인 위협이므로 실질적인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 #미국 국무부 #미국 국방장관 #리언 패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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