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사진은 진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새정부 2차 인선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남소연
통일부장관으로 내정된 류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 회장은 30년 가까이 북한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다. 지난달 13일 갑작스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직을 내놓고 사퇴한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와 함께 박 당선인의 대북·통일 정책을 입안했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대북관계에 있어서는 대화를 강조하는 '비둘기파'쪽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는 농촌경제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농촌연구원에서 기획실장, 농촌발전 연구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농촌경제연구원 부임 이후 연구원 정원을 갈아엎어 보리를 심고 현장토론회를 신설하는 등 실용·현장중심 성향이 박 당선인과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진 내정자는 2004년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서울 용산에 지역구를 가진 3선 의원이기도 하다. 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환경부 수장으로 내정된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는 수질보존국장, 환경정책국장 등 환경부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30년 간 정부 관료로 일한 '환경통'이다. 지난해 7월 박 당선인의 대선 경선캠프에 환경 특보로 영입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대선 때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 정책을 담당하는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직에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정됐다. 방 내정자는 고용과 복지 연계를 강조해온 고용·노동분야 전문가다. MB정부가 임기 내내 한국노동연구원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적인 인사로 꼽힌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변호사 출신인 조윤선 후보자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하면서, 박 당선인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평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박 당선인의 '부동산 멘토'로 꼽힌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현재는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시경제학 전문가이자 시장중심 경제학자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이 내정됐다. 윤진숙 후보자는 지난 1997년 해양수산개발원에 입사한 후 줄곧 연구에 매진해온 전형적인 '학자'형 인물이다. 연안관리와 해양환경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해왔으며 박 당선인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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