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말춤을 우며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남소연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국악인 김영임씨의 '쾌지나 칭칭나네'로 시작된 식전 공연은 취임식 분위기를 흥겹게 달궜다. 김준호·신보라·허경환·김지민 등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사회를 봤고, 관악밴드 미스터브라스, 트로트가수 장윤정, 뮤지컬 배우 남경주, 쏘냐, 아이돌그룹 JYJ, 가수 싸이 등이 각각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불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 때는 일부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따라하거나 몸을 흔들었다. 아이돌그룹 JYJ의 공연 때는 일부 팬들이 무대 앞으로 다가가다가 경호원들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식전 문화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본무대에는 전직 대통령 및 외교사절 등 내외빈이 속속 입장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재단 이사장과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이 앞줄에 자리했고, 강창희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등 각 당 지도부들도 자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는 본 행사 시작 10분 전 도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각각 건강상 이유와 부산 체류를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가족석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 5촌 조카인 방송인 은지원이 앉았다.
"전에는 공주 같았는데 지금은 왕 같다... 밑에서 잘 보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