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3월 7일자 1면.
<로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이 연일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쟁 위협을 하고 나섰다.
<로동신문>은 7일(현지시각> '민족의 신성한 자주권을 결사 수호하고 최후승리를 이룩하자'라는 제목의 사설과 '자주권은 목숨보다 귀중하다'라는 제목의 정론을 동시에 게재하고 1면에는 장거리 미사일인 KN-08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행렬 사진을 게재하면서 군사대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로동신문>은 정론에서 "평화를 사랑할수록 자기를 지킬 강력한 무기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핵과 전략 로켓을 보유한 것은 자주적 권리일 뿐아니라 침략 전쟁으로 생존하는 자들이 두 번 다시 이 땅을 넘겨다보지 못하게 하는 정당방위 자의 결단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도 강하였던 우리 군대의 물리적 잠재력은 오늘 더더욱 강해졌다"며 "핵전쟁이면 핵전쟁, 그보다 더한 수단을 동원한 전쟁이라도 다 맞받아 치를 수 있다"면서 "싸우면 싸우는 대로 이길 수 있는 필요한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 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된 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겠는가 하는 것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한 발의 총성으로 하여 세계적인 열핵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이상한 일로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동신문>은 또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며 "핵무기를 휘두르며 덤벼드는 자들이 정밀 핵 타격수단에 맞아 지구 상에서 영영 사라진다 해도 동정할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우리의 타격 수단들은 격동상태에 있다.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이다"고 위협했다.
"서울과 워싱턴을 최후 무덤" 한-미 합동 훈련 맹비난<로동신문>은 사설에서도 "오늘 우리 조국은 당당한 위성발사국, 핵보유국으로 위용 떨치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에 진행된 위성 발사와 지하 핵시험은 이 세상 그 어디에 있건 침략의 본거지들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우리 혁명무력의 위력을 뚜렷이 보여주었다"며 "핵으로 위협하면 그보다 더 위력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서는 것이 백두산식 대응 방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성명에서는 조선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하고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의 활동도 전면 중지하게 된다는 것을 뚜렷이 밝혔다"며 "누르면 발사하게 되어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를 펼쳐놓게 될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워싱톤과 서울을 비롯한 침략의 아성들을 적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월 1일부터 미국이 남조선 괴뢰들과 추종 국가 무력까지 동원하여 강행하고 있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 군사 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가장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이며 핵전쟁 소동이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미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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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전면 대결전에 진입"... 연일 전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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