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산수유꽃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
또 하나의 즐길거리로 300여만원의 상금이 걸린 '구례의 봄 사진콘테스트'가 있다. 콘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산수유꽃축제 홈페이지(
www.sansuyu.g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봄의 정취를 배경으로 즐거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선발해 오는 6월에 시상할 계획이다.
'전국 어린이·학생 사상대회'도 열린다. 유치부는 29일, 초·중·고생은 31일에 각각 열린다. 파란 하늘 아래서 마른 풀 위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의 감수성도 풍부해 질 것 같다.
이곳에서 산수유가 나기 시작한 것은 척박한 땅에 농사짓기가 힘들어서 시작한 것이 효시다. 이젠 봄의 전령사로 자리매김해 매년 80만명 이상의 상춘객(賞春客)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산수유 시목이라 여겨지는 산수유나무도 구례군 산동면에서 지정·보호되고 있다.
산수유는 꽃도 예쁘지만 열매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건강식이나 약용으로 쓰고 있다.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3%, 수확면적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산수유에 비해 그 품질이 우수하고 K(칼륨), Ca(칼슘), Zn(아연)과 같은 무기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사과산(malic acid)이 많아 신맛이 강한 특징이 있다. 산수유 열매를 입에 넣으면 시고 떫은 맛이 나 자신도 모르게 눈이 확 감겨지기도 한다.
축제기간에는 다행히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29일(금) 최저기온은 3℃, 최고기온은 20℃로 포근하겠다. 30일(토)에는 최저기온 5℃, 최고기온 16℃의 분포를 보이겠지만 점차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31일(일)에 구름이 개어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 8℃, 최고기온은 14℃으로 예상된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일교차가 11~17℃로 벌어지는 만큼 얇은 옷을 여러 겹 준비 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