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사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전경.
경남매일 이대근
진보정의당도 나선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노동자살리기특위 위원장과 박원석 의원, 박선희·박동주 경남도당 공동위원장은 27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폐업 철회'를 촉구한다.
진보정의당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철회 결정을 명확한 공공의료 포기선언으로 간주한다"며 "대한민국에 7% 밖에 안 되는 공공병원 중 하나인 진주의료원을 경영논리만으로 폐업한다면 어느 공공의료기관이 대한민국에서 운영될 수 있겠냐"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의 일방적인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막아내는 것이 공공의료를 지키고,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진보정의당은 공공의료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류재수 진주시의원 "이창희 진주시장은 수수방관?"통합진보당 류재수 진주시의원은 26일 낸 자료를 통해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을 수수방관 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류 의원은 지난 18일 진주시의회 본회의 때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주시장이 폐업 철회를 위해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류 의원은 이창희 시장한테 서면질의를 했고, 25일 답변서를 받았다. 이날 류 의원이 공개한 답변서를 보면, 이창희 시장은 진주의료원 폐업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의료원이 폐업결정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진주의료원은 경남도의 산하기관으로 도의 직접적인 관리감독을 받고 있으므로, 진주시가 직접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만, 원만하고 합리적인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협의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향후, 휴업조치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발생된다면, 입원환자들과 이용하는 대다수의 진주시민들에게 불편이 최소화 될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류재수 의원은 "휴업과 폐업 이후에 발생할 민원들에 대한 대책만 고민한다는 것, 결국 휴업에 이은 폐업은 기정사실화하고 경남도에 대해서 진주시는 목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독선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홍준표 지사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시민이 선출하였지, 홍준표 지사가 임명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에 지금처럼 수수방관 한다면 공공기관 하나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시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진주문화원장 등 "진주의료원 폐업하라"진주의료원을 폐업하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진수 진주문화원장, 이길영 바르게살기운동 진주시협의회장, 이유태 새마을지도자 진주시협의회장 등 인사들은 지난 24일 '경남서부청사조기개청촉구 추진위원회' 발족모임을 가졌다.
추진위는 오는 29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의 당위성'을 알리고 홍준표 지사한테 '경남도 서부청사(제2청사)' 조기 개청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를 위해 서명운동과 '서부청사 조기개청 촉구대회'도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경남도 서부청사'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 제2청사'는 홍준표 지사의 공약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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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한 달째, '갈등' '집회' '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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