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2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렸다.
윤성효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사람은 누구나 아프면 병원을 가게 되는데, 먼저 많은 비용이 들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기 마련"이라며 "그런데 진주의료원은 서민들이 갈 수 있고, 국가에서 운영하기에 믿을 수 있는 공공병원이기에 우리들은 찾아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민 도지사를 자처하던 홍준표란 사람이 서민들이 이용하는 병원을 하루 아침에 없애겠다고 한다"며 "공공병원을 더 확대해도 모자랄 것인데 있는 공공병원도 없애겠다고 하는데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추앙하는 것으로 아는데, 공공의료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박 대통령조차 무시하는 것"이라며 "홍 지사는 정치적 야욕과 고집 때문에 뱉었던 말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외택 본부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발표가 있은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지난 18~27일 사이 입법예고 기간 동안 경남도민 4만여 명이 '반대 의견서'를 냈다"며 "지금 경남도는 일방행정에 독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는데,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며 "이것은 경남도민 전체를 위해서 하는 투쟁이다. 진주의료원은 아직 문을 닫지 않았기에 서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석영철·강성훈 경남도의원과 정영주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