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자동차 앞 유리에 물방울이 맺혔다.
온케이웨더
주말을 앞둔 금요일(5일) 밤부터 일요일(7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고, 강풍과 꽃샘추위마저 더해져 전국의 '봄꽃 축제'가 울상을 지을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금요일 밤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토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0~80㎜의 분포를 보이겠다. 남해안과 제주산간, 지리산 부근은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온도 하강해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일요일 새벽 북쪽의 한기가 남하하면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내륙지역(대관령 -7℃)의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0℃를 나타내겠으며 강한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10℃ 내외가 예상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요일 아침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변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은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지역에 3~8㎝의 분포를 보이겠고, 강원산간 지역은 10~15㎝의 다소 많은 양이 될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통과하게 될 저기압은 동해상에서 최대 980hPa(헥토파스칼)까지 강하게 발달하면서 전국에 태풍급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
예상 풍속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15~25m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간 및 해안지방은 최대 초속 35m이상 부는 곳도 있겠다. 최대풍속이 초당 17m 이상일 때부터 태풍으로 분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동안 태풍급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비는 토요일 늦은 밤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중부지방에는 일요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예보센터 관계자는 "강한 저기압이 동해상에서 발달하면서 남해와 동해안에서 폭풍·해일과 월파(越波)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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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최악의 날씨로 봄꽃 축제 '울상' 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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