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편법·특혜인사 사과하라"

감사원 '주의 처분' 결과에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공개 사과 촉구

등록 2013.04.16 17:52수정 2013.04.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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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시장 유한식 세종시장(자료사진).
유한식 세종시장유한식 세종시장(자료사진).세종포스트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의 편법인사에 대해 감사원이 '주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16일 성명을 통해 "유한식 세종시장은 편법인사 특혜에 책임지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세종특별자치시의 '특별한' 밀실인사, 유한식 세종시장, 자녀 요직에 앉혀 '논란' >

이들은 성명에서 "감사원의 발표에 의하면 연기군에서 세종시로의 조직 확대 과정에서 인사편법이 자행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2년 6월, 3명의 공무원을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 연기군으로 전입시켰다, 결원의 충원이 아닌, 정원 외 초과로 전입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인 2012년 7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18명이나 비공개로 세종시로 전입된 사실도 감사 결과 밝혀졌다"며 "어떻게 이런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심히 놀랄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시 세종시는 조직이 확대, 개편되어 승진 소요 연수가 다른 기관보다 단축됨으로써 전국적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공무원이 엄청 많았다"며 "따라서 비공개 전입은 특혜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공개 전입에 유 시장의 딸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당시 지역 언론에서 특혜 시비를 제기하자 전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던 유한식 시장의 지금의 입장은 어떠한지 궁금하다"면서 다시 한 번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유 시장과 세종시에 대해 ▲유한식 시장은 불미스러운 인사 특혜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 할 것 ▲당시 전입 직원에 대한 전입 사유와 다른 전입 탈락 직원의 사유를 공개할 것 ▲이번 감사원 결과에 따라 재발방지 시스템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15일 공개한 감사결과보고서를 통해 '세종시가 다른 기관 소속 직원 전입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상급 기관인 안전행정부를 통해 '주의'를 요구하고, '정원을 초과해 전입시키거나 개별 접촉해 비공개적으로 전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유한식 #세종시장 #세종시 #특혜인사 #편법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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